오늘도 건강한

콤부차 민트잎 2차 발효

홍쪼리 2021. 3. 21. 00:05

최근에는 콤부차를 만들때 스코비는 두 덩이만 남기고 나머지는 버리고 있다.

버려질 마더스코비들. 두세번 사용해 엄청 통통해졌다.


예전에는 예쁘고 탱탱한 엄마 스코비를 아까워하며
아기 스코비와 함께 넣고 콤부차를 만들었는데,
그랬더니 콤부차에 효모가 너무 많이 끼곤 해서
아깝지만 아기 스코비만 사용하고 있다.

그 동안 콤부차를 만들어보니,
개인적 입맛에는 2주 정도 길게 발효시키는 것 보다
10일정도 발효된 콤부차에 2차 발효를 시키는 편이 더 맛있게 느껴졌다.

문제는 요즘 육아로 정말 바빠서
콤부차 만들 시간이 딱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ㅠㅠ
신랑이 육휴을 사용해 함께 해줄 때가 내 발효 라이프의 정점이었더랬다...ㅠ

얼마전에는 미루고 미루다 대략 17-8일쯤 된 콤부차를 내려보았는데
정말 정말 시큼새콤 톡 쏘는 맛이라ㅠㅠ
식초맛을 중화시켜보고자
설탕을 좀 더 넣고 짧게 2차 발효시켜보았다.

그런데 과일이나 다른 부재료 없이 발효시켜 마시려니
기분탓인지 아니먼 효모맛인지 약간의 쿰쿰함이 느껴졌다.
이 때는 원액 음용이 좀 힘들어서 원액에 탄산수를 섞어 마시니 강한 맛이 중화가 되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이후로 굳혀진 나만의 2차 발효 극호 조합은
바로 민트+설탕 조합이다.
맛이나 향적인 부분에서 가장 깔끔한 2차 발효였다고 생각하는 터라
그 이후로는 꼭 민트를 첨가하서 2차 발효를 시키는 편이다.



콤부차가 완전히 발효되면 홍차의 은은한 맛도 많이 사라지고 식초같은 시큼함이 크게 다가와서
향에 민감한 사람은 민트류를 함께 첨가하는 시도를 해보시길 추천한다.

그나저나 날이 따뜻해지면서
초파리가 꼬일까봐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그렇지 않아도 산 근처에 살아서 그런지
벌레가 많이 찾아오는 우리집에
여러가지 발효식품을 키우다 보니 벌레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유용한 날벌레 퇴치 방법을 찾아보고 정 안되면
초여름부터는 못 키울 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벌써부터 해본다.

잔걱정만 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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