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존재감 있는 그것. 첫째 태어났을 때 눈썹 위에 있던 그것. 둘째 태어났을 때 턱에 있던 그것. 알고보니 첫째 발목에도 둘째 오른쪽 다리에도 있던 그것. 설마 아이를 낳으며 점 때문에 이렇게 고민하게 될 줄이야. 사람은 겪어야 보이는 게 많아지는 지 모반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은근히 많이 있다. 그까짓 점쯤이야 뭐 어때 하지만 어린 아기 몸에 또 얼굴에 점이 있다는 건 부모로서 엄마로서 무엇인가 잘못한 것만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모반의 모자가 털 모가 아닌 어미 모자라고 한다. 이처럼 선천성 모반은 보통 엄마로부터 혹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았다는 인식이 있지만 태아의 발달과정에서 16주 이전에 멜라닌 색소와 관런된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생기는 현상이라고 한다. 돌연변이도 썩 좋은 어감은 아니지..